월드컵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구촌의 큰 잔치를 그냥 구경꾼으로
지낼 수 없어 나름대로의 행사를 하나 준비중에 있다. 30여년 동안 수집한
오래된 외국의 청첩장과 유명 연예인들의 청첩장과 사진 등의 자료를 바탕
으로 개최도시 순회 전시회를 갖는 것이다.
월드컵 개막 하루전에 열리는 전시회 개막 절단식에는 영국의 토니 블레
어 수상과 영애 캐드린 양이 참석할 예정이다. 캐드린 양이 선정된 이유는
지구촌 여성들이 그녀를 좋아하기 때문인데, 여성들이 그녀를 좋아하는 이
유는 블레어 수상이 노동당 당수시절에 집에서 전화를 받은 캐드린 양이
“우리 아빠는 설거지 중이니 나중에 전화하세요”라고 대꾸해 '설거지 하
는 남편'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린 공로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를 마련한 계기는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를 더 한층 빛내
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거칠어질 지 모르는 심성을 순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열에 세명꼴로 이혼하는 사회에 결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지난 프랑스 월드컵 대회때 월드컵 열병에 빠진 남편들 때문에 속상한 프
랑스 주부들이 '월드컵 보이콧위원회'라는 모임을 결성해 월드컵 반대운동
을 벌인 적이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는 남자들만의 잔치가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잔치가 됐으면 한다. <문형식(인천시 부평구
부평1동)>
올해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남자잔치'아닌 '가족잔치'로
입력 2002-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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