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차량수도 늘고 이에 따른 '교통사망사고'도 증가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근년들어 하루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평균 25명꼴이 된다니 실로 등골이 오싹해 진다.
어느날 아침에 다정한 인사말을 나누고 직장에 나간 남편이 또는 자식이 교통사고로 인해 불귀의 몸이 되었을 때 그 가족의 충격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것이며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죽는 날까지 가지고 갈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은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죄없는 교통경찰관이 죄인시 된다. 과속이나 음주운전이 원인이 된 사고가 명백함에도 엉뚱하게 남의 탓으로 전가시킨다. 심지어 경찰이 편파수사를 했다느니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었다느니 하며 억지주장을 할 때마다 우리 교통경찰은 곤욕을 치른다.
교통사망사고는 대부분 현장이 잘잘못을 말해준다. 사고현장을 보지 않은 사람이 자의적으로 가·피해자를 확정하여 떼를 씀으로써 우리 경찰의 불신이 증폭되고 오해의 소지가 생기게 된다.
사고를 막기 위해 교통경찰이 단속을 벌이면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는 마치 재수가 없어 걸렸다며 봐 달라고 생떼를 쓰다가 거절당하면 그때부터 반말과 욕설이 예사이고 개중에는 말꼬투리를 트집잡아 단속경찰을 불친절하다며 보복 진정한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이게 우리 교통문화의 일그러진 한 단면이다. 조금 있으면 2002월드컵대회 개최로 각국 사람들이 한국에 몰려와 우리국민의 교통질서를 보게 될 것이다. <박정필 (가평서 교통방범과장)>박정필>
교통사고 '남의 탓' 전가 일쑤 편파수사 억지에 경찰 곤욕도
입력 2002-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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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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