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한 기관에서 올 수능출제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내용인 즉 되도록 쉽게 출제하겠으나 변별력을 높여 상위권 학생들도 풀기 어려운 문제도 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수능시험이 지나치게 어려워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은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얘기일 것이다.
그러나 매년 수능시험이 애초에 교육부가 얘기한 것과는 달리 출제됐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특별히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해 쉽게 출제한다고 해놓고 문제가 지나치게 어려워 실제 평균점수는 60점 이상이 떨어진 것이 이같은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벌써부터 언론에서는 수험생들이 정시모집에 몰릴 거라는 기사가 실려 나오고 있지만 대학마다 수시폭을 크게 몰려 놨다. 1학기부터 대학과 학과를 선정해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과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갈팡질팡하는 교육부의 수능정책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제발 올해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이는 교육당국이 애초에 발표한 대로 수능을 출제하는 것 밖에는 없다. 매년 바뀌는 교육정책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아 학생들이 엉뚱한 일에 신경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최선희 (안양시 만안구 안양5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