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직장동료 6명과 자가용 두대에 나눠 타고 소래포구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가까운 바닷가에서 바람도 쐬고 싱싱한 회도 먹을겸 갔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기분을 망쳤다.

차 한대당 수원에서 왕복 4천원의 통행요금도 만만치 않은데 4시간 주차비가 무려 1대당 7천200원이었다. 30분에 900원씩 웬만한 도심지 유료주차장보다 훨씬 비싼 주차비를 받은 것이다.

소래포구는 그 특성상 시장을 보거나 회를 먹으러 가는 곳이고 철길따라 걸어갔다 오는데 기본이 40분정도는 소요된다.

그곳에서 장사하는 분들도 세금내고 할 것이며, 바람쐬러 간 사람들이 서두르지 않을 것이 분명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관광지처럼 꾸며놓고 주차비를 강매하는 것은 시설비 회수라고 하더라도 이해가 안된다. 의자에 앉아 이야기 좀 하는데 주차비가 올라갈 것이 뻔해 수다는 고사하고 필요한 것만 얼른 사고 돌아와야 한다.

기본적으로 2시간 정도는 무료로 한다든지, 주차비를 1시간 무료 그 후 30분당 얼마씩 받는 것이 정상이라고 본다. 앞으로라도 시민들이 소래포구를 편안히 찾을 수 있도록 바가지를 씌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정숙(인터넷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