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돌아왔다. 매년 바캉스 시즌이면 으레 겪게 되는 숙박난, 바가지 요금, 곳곳에 널려질 쓰레기들이 또다시 떠오른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상황이 다르길 기대해본다. 특히 이번 시즌은 얼마전 국제적 행사인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이후라 더욱 그러하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상태에서 예전의 무질서가 재연될 경우 세계언론은 월드컵기간중 우리 국민이 보여줬던 수준높은 질서의식을 다분히 일회성이라고 폄하할 수도 있다.
월드컵은 전국가적 행사로 국민과 정부가 하나가 돼 질서의식 함양에 발벗고 나섰지만 이번은 경우가 다르다. 월드컵이나 바캉스 모두 질서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국가적 차원의 동기가 유발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때 일수록 선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성공적으로 치른 월드컵과 월드컵 기간 남긴 우리의 시민의식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국민 의식 함양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다가오는 휴가철은 차분한 질서의식속에 편안한 휴가를 맞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김현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김현수>
성숙한 의식 바가지요금 쓰레기없는 휴가 기대
입력 2002-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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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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