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겨울을 맞아 유치원 아이들과 모 유원지로 눈썰매를 타러 갔다. 겨울방학인 데다 주말을 맞아서 그런지 아이들과 학부형들을 비롯해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아이들을 데리고 눈썰매를 타다보니 눈썰매장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우선, 진행요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또한 썰매장 정상으로 올라가는 지역에 군데군데 얼음이 있어서 아이들이 올라가다가 넘어지고 미끄러지는 일이 다반사였다. 노면도 울퉁불퉁해서 부상 위험성마저 상존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썰매장 측에 안전장치나 편의시설이 전혀 구비되어 있지 않았다.
또 진행요원이 아이들을 출발선상에 정렬시킨 뒤 신호에 따라서 아이들을 내려보내줘야 하는데, 그런 통제조차도 우리 유치원선생님들이 직접 해야만 했다. 심지어 “왜 아이들을 한꺼번에 많이 내려보내는 거예요!”라며 진행요원에게 핀잔을 들어야만 했다. '내가 왜 여기 왔을까'하는 후회가 들 정도였다.
놀이공원의 제1원칙은 '안전'이다. 방문객들이 '또다시 가고 싶지 않고, 간다는 주위 사람들을 말리고 싶은' 유원지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유은희(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유은희(수원시>
눈썰매장 진행요원 태부족 어린이 안전 의문
입력 2003-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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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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