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이후 전국 곳곳에서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봄철 해빙기를 맞아 혹한과 폭설 등으로 얼어붙은 지반이 녹아 각종 공사장 축대와 벽 등이 파손되거나 붕괴 우려가 되고 있다.

하지만 대형 건설공사장 주변이 안전사고 위험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아찔할 때가 많다. 특히 시공업체의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빌딩과 같은 대형 공사장 주변이 공사중단후 안전조치를 뒤로 한 채 도심 한가운데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또 각종 건설자재들이 인도변에 방치되고 있는 것을 볼수 있는데 이는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다.

또다시 대구지하철 참사와 같은 각종 대형 재난의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재난취약 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시급하고 해당관청의 지속적인 안전점검으로 재해 예방활동을 하여야 함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우리 주변의 이런 사소한 안전수칙을 내 자신이 먼저 지키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서동권(인천시 연수구 청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