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여행 정보를 찾기 위해 접속하였다가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각종 음란광고와 욕설, 음해성 글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인터넷 전용선 가입자 수가 1천만명을 넘어 이제는 누구나 손쉽게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인터넷의 보급망이 양적인 발달을 가져왔지만 질적 발달은 그에 못미치는 것 같다. 인터넷을 매개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유해사이트가 청소년의 정서를 해치는가 하면 익명을 사용해 악의적 비방을 하거나 모욕적인 글을 유포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시키기도 한다.
개인 명예를 침해하는 글을 방치한 인터넷 사업자에게는 배상책임이 뒤따르고 있어 인터넷 실명화는 당연한 사회적인 요구다.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명예훼손 방지를 위해 실명이 아니면 게재할 수 없는 시스템구축이 필요하고 시간과 공간의 한계 때문에 개인간 의견 차이가 있을 경우 당당하게 토론의 장에 나와 실명을 사용해 게시판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문화가 절실하다./ 이경수 (인천중부경찰서)
공공기관 사이트까지 음란광고·음해글 난무 유감
입력 2003-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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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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