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후유증'이 더 고통스럽게 생각되는 이유는 지금까지 누려왔던 것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박탈감에다 예전처럼 풍요롭게 살날이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겨우 생활의 안정을 찾아가던 길목에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빼앗긴 박탈감과 영적의식은 가슴에 사무칠 정도로 절실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후유증이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제 2의 IMF 찬바람이 불어와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우리나라 실업자가 15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정부는 “몇 년 후에는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가 도래한다”고 하지만 1인당 GNP가 10만달러가 된들 우리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8개월여 전 서민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국정 난맥을 타개하기 위해 '재신임 국민투표'를 선언, 충격을 주고 있다. 민생문제와 물가상승, 기름값 폭등으로 고통받는 백성들과 함께 울고 웃는 그런 정치를 실현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난국을 잘 극복해 낸다면 많은 국민들은 다가오는 재신임 투표에서 노무현 대통령께 새로운 희망을 걸고 재도전의 기회를 줄 것이다. /권영수(마산운수(주) 참사랑 봉사회)
백성들과 함께 하는 정치되길
입력 2003-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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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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