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추운날에 대중교통, 특히 버스를 타게 되면 히터로 인한 불편함을 겪을 때가 많다. 버스내 히터가 가동되면서 매캐한 먼지냄새로 머리가 아프고 속까지 울렁거리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까봐 창문도 열지 못하고 속이 메스꺼워도 참을 수밖에 없어 버스에서 내려야 그제서야 숨을 돌릴 수 있다. 외관상 깨끗한 버스도 히터를 켜면 이렇게 탁하고 역한 냄새가 난다.
이것은 평소에 히터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고 필터를 제때 갈아주지 않아 먼지가 쌓였기 때문이다. 그 먼지 속에는 곰팡이와 박테리아 심지어 살모넬라균 같은 인체에 유해한 세균까지 숨어 있는 것은 물론이다. 버스회사에서는 차량 내부에 대한 청소는 자주 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대중교통요금은 계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결국 이전부터 느끼던 불편사항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운전자와 대중교통 회사에서는 승객들이 겪는 불편을 자신의 불편으로 이해하고 조금씩이라도 덜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현민(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불쾌한 버스 히터 먼지냄새 개선돼야
입력 2004-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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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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