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천 초등학생 어린이 변사체 발견, 포천 여중생 변사체 발견 등 미아·실종된 어린이와 청소년이 연이어 범죄 대상이 되면서 안타까운 기사들이 신문지상의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다. 특히, 여성 의사들이 운영하는 병·의원을 상대로 한 '여성타깃' 강력범죄마저 잇따르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
 
아이들에 이어 이제는 여성마저 범죄의 표적이라니…. 아무래도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나 아동을 목표하는 것이 범행을 저지르기가 보다 손쉽다는 이유이리라는 추측은 되지만 '약육강식'하는 원시사회도 아니고 “참 흉흉하고, 어이없는 일이다”는 생각이 든다.
 
연이은 미아·실종 사건으로 미아·가출인 업무에 대한 긴급지시가 수시로 내려오고 오락실과 PC방, 그리고 보호시설등에서 미아·가출인 일제수색이 이뤄진다. 게다가, 여의사·여원장이 하고있는 병·의원까지.
 
'해와 달이 아무리 밝아도 엎어놓은 동이의 밑은 비추지 못하고 불의의 재앙이나 뜻밖의 화도 조심하는 집문에는 들지 못한다' 격양시의 한 구절인데, 적절한 비유였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시민과 경찰이 함께 이 어수선함을 달래고, 도덕성이 살아나는 사회를 위해 노력해야할 시기라는 생각이 드는 때이다. /김선화(인천남동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