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가정마다 유선방송이나 케이블 TV를 시청하지 않는 가정은 거의 없다. 공중파 채널에서 시간 및 채널의 제약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챙겨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유선방송은 오전 10시 즈음에 방영하는 일부 영화들이 선정적이어서 유치원이나 방학을 앞둔 부모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필자가 평일 오전 11시 친구 집을 직접 방문한 적이 있다. 필자가 오니 커피를 대접해야 한다면서 잠시 부엌에 들어간 사이 혼자 거실을 지키고 있던 6살난 꼬마아이가 리모컨을 만지작 거리며 채널을 바꾸자 성인 여성의 가슴이 그대로 드러난 성인영화가 여과없이 방영되고 있었다.
 
케이블 TV와 유선방송의 부가서비스로 성인채널 및 영화를 보는 것은 이해하지만 기본사양 방송에서 낮시간에 성인방송을 방영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유선방송사는 낮 시간대 성인영화 방영을 중지해야 할 것이다. /한선영(수원시 영통구 원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