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다 돌아오는 명절이지만 추석을 앞두고 경찰들은 비상이다. 거의 매일 실제상황을 가장한 모의훈련을 금융기관 및 현금다액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며칠전에는 모 금융기관에 강도가 침입했다고 가정하고 모의훈련을 실시하려 했지만, 경찰서로 연결되는 금융기관의 비상벨이 작동되지 않아 무산된 적이 있다. 실제상황이 아니었기에 다행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이런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들었다. 재산적 피해도 피해지만, 이런 경우 사람의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금융기관이나 현금 다액 취급 업소는 다시한번 방범체제를 사소한 것까지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CCTV, 비상벨은 제대로 작동되는지, 방범장치는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해야되고, 또 금융기관 및 업소에서도 현금호송시 은행내 강도침입 등의 위기상황에 대비한 방범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해마다 되풀이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성현(성남 중부경찰서 태평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