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범죄 의심차량으로 보이는 차량이 며칠째 움직이지 않으니 확인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보니 방치차량으로 확인됐다. 순찰을 하다보면 도심 이면도로나 변두리 공터 등에 장기간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거나 어린이들의 놀이터처럼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 안전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몇 달전에도 초등학생들이 시정장치가 되지 않은 타우너 승합차에서 놀다가 화재가 발생하여 불에 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경기 불황에 따른 법인체 부도와 차량소유자들의 자동차세 체납 등에서 비롯되고 있는 방치차량으로 인해 고귀한 어린 생명을 빼앗아 가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차량 소유자들은 반드시 지정된 곳에서 폐차를 하고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폐차 등 폐기물 등을 발견하면 즉각 경찰서에 신고를 하거나 조치를 취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주변에 대한 작은 관심이 안전문화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다. /김치훈(인천부평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