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의 성폭력, 혼전임신 등 성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이들의 급격한 신체 발달과 다양한 성문화의 노출 등 문화가 바뀜에 따라 선진화된 성교육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학교 등에서는 이미 선진화된 성교육을 도입해 아이들에게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오히려 우리 아이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실정이다. 성에 대한 부정적인 관념과 부끄러움 등으로 가득 찬 아이들이 쉽사리 성교육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가정에서의 성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성교육은 커녕 성에 대해 감추기에 급급하고 임신과 출산 등 신성해야 할 성문제에 대해 선의라고 믿으며 '거짓말'을 일삼기 때문에 아이들이 성에 대해 올바른 교육을 받기 어렵다. 그러다 인터넷, 친구들을 통해 왜곡된 성지식을 습득한 아이들은 잘못된 성의식을 키우게 된다.

　성교육은 성에 관련된 생물학적 지식을 습득하고, 이성에 대한 태도와 행위, 이성의 사회적 역할과 남녀관계와 인간관계 및 평등한 권리까지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종합적인 인격 완성 교육이다. 이제라도 가정에서 임신과 출산, 남녀의 신체 차이, 성폭력 예방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순아(수원시 팔달구 인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