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따뜻한 봄 바람이 살랑거린다. 벌써 초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듯 맞바람 부는 곳에 있으면 시원하다는 느낌이 드는 계절이다.
 가정에서는 여름을 보내기 위해 선풍기와 에어컨 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또 에어컨과 선풍기를 구입하려는 가정은 전기요금등을 꼼꼼히 살펴 선택할 것이다.
 주부들이 가전제품 대리점에 들러서 가정용 에어컨이나 냉온수기등을 살펴보면 흔히 눈에 띄는 구절이 있다. 월 소비전력 80㎾h, 전기요금 4천600원. 또는 월소비전력 150㎾h 전기요금 1만3천600원등이다.

 그러나 막상 집에서 사용한 후 전기요금을 비교해 보면 3만~6만원정도 전기요금이 더 나온다. 이 것은 주택용 전기요금이 누진제라는 사실을 가전제품 대리점에서 생각하지 않고 80㎾h나 150㎾h를 처음 요율에 적용해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제품을 구입할 때 대리점에서 홍보하는 요금을 믿고 구입한다면 큰 낭패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최수열(한국전력 남수원지점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