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농촌사랑
몇년째 용인에 있는 작은 주말농장에서 고구마와 옥수수·고추·상추등을 정성껏 심고 있다. 직장생활로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지만 가끔 주말농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이제 내 생활에서 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됐다. 수확물은 적지만 흘린 땀의 대가를 맛보기에 충분하다.
요즘은 친환경으로 재배해 보겠다고 마음먹고 제초제와 농약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인지 비가 내리고 나면 어김없이 잡초와 병균이 발생한다. 조금만 게을러도 한여름 치열한 전쟁에서 결국 잡초에게 온 밭을 빼앗기고 만다. “이래서 친환경 농산물은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구나!” 우리 가족 모두는 실감하고 있다.
자연사랑과 농촌사랑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주말농장에서 어린 아이들과 땀을 흘리며 자연을 얘기해 보자. 자녀들에게 흙의 소중함과 친환경농업의 필요성을 몸소 깨우치게 하는데서 자연·농촌사랑이 시작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김 춘 래(서울시 중구 충정로1가)
농작물 직접재배 통해 농촌사랑 느껴
입력 2006-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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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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