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것이 왔다' '더이상 비벼댈 언덕도 사라지고 있다'.
한나라당 영남권 일각에서 제기된 현역의원 '불출마선언'에 따른 '공천물갈이론'이 찻잔속 미풍에서 벗어나 정치권 전체로 확산되면서 초대형 메가톤급 태풍으로 휘몰아치고 있다.
특히 중진물갈이론이 북상하면서 경기도와 인천시등 수도권지역에서 '바꿔열풍'과 '세대교체'가 탄력을 받은 데다 '60세 용퇴론'으로 확전돼 수도권 현역의원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또 고령에다 4선중진인 한나라당 목요상(69·동두천 양주)의원이 7일 수도권 의원중 처음으로 불출마 입장을 천명하면서 영호남에서 불기 시작한 물갈이 바람이 한수이북까지 진출, 경기·인천지역내 60세이상의 다선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다 '해당지역 현역 국회의원이 총선 재출마시 지지하겠냐'는 경인일보의 신년 여론조사결과(1월1일자 보도)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부정적인 의견(33.9%)이 '지지하겠다'는 긍정적인 견해(11.3%)보다 3배정도 높게 나타나 60세이상 현역의원들의 입지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경인지역 현역의원 51명중 30년대 출생은 한나라당 목요상·이재창(68·파주)·이해구(67·안성)·민봉기(68·인천남갑)·박상규(68·인천부평갑)의원, 민주당 이윤수(66·성남수정)·안동선(69·부천원미갑)·박종우(66·김포)의원, 열린우리당 남궁석(66·용인갑)의원,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70·연천 포천)의원 등 모두 10명이다.
그러나 대다수 현역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은 “아직 불출마를 고려 하지 않았다”며 출마 강행 입장을 보이며 당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나 정치권 전체로 휘몰아치고 있는 공천물갈이론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일부 중진의원은 “공천물갈이 대상에 올라 불명예스럽게 퇴장 당하는 것보다는 명예롭게 불출마를 선언하고 은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한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저간의 속내를 털어놨다.
이같은 정치권의 중진물갈이론에 힘입어 '손학규 사단' 인사들을 비롯한 전직 단체장 전현직 지방의원등 검증된 인사들과 관료 법조 여성 CEO등 전문직 출신 신진인사들이 출마지역 선정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물갈이 태풍' 중진의원들 초긴장
입력 2004-01-08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4-01-08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