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이나 업주가 웃음을 잃은 식당에서 어느 누가 음식을 맛잇게 먹을 수 있겠습니까.”
 
음식업중앙회인천지회 강태평(56) 사무국장은 음식업계의 대변혁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인천이란 도시는 경제자유구역을 계기로 국제도시로 한단계 발전하는 기반을 갖췄다며 이러한 시대적 환경변화에 따라 음식업계도 이제 바뀌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2년전 인천의 10개 지부를 총괄하는 시지회 사무국장에 부임한 그는 낙후된 인천 음식업계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 지를 고민해 왔다.
 
“우리 인천 음식업계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거의 없습니다. 경기가 나빠서 장사가 안된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그 자구책을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그는 매주 실시하는 신규업소 위생교육을 통해 업주 및 종사원들에게 “국제도시에 맞는 시설과 새로운 메뉴개발, 친절서비스를 갖춰 고객이 감동해 다시 찾을 수 있는 음식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지회가 회비만 받아간다는 업주들의 인식을 없애기 위해 각 지부의 우수직원을 선발해 영업에 관한 전문적인 컨설팅및 메뉴개발과 선정, 세무업무, 종업원의 노무업무 등 업소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전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인천의 전통음식 및 유명음식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인천바다음식축제를 개최하는데 열정을 쏟는 가 하면 지난 10월31일 '음식인의 날'을 맞이해 험난한 일본에서 우뚝 선 MK택시 부회장을 초청, 친절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업주 및 종업원들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음식점을 방문해 경영노하우 및 음식의 맛 등을 체험하고 실제 업소경영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는 2004년도에는 새로운 사업으로 외식경영자 포럼과 외식산업 창업스쿨을 개설해 업소경영의 어려운 점과 발전방향, 창업에 관한 배움의 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