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주유해 드립니다'.

인천지역 SK주유소 소사장들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청소·빨래 등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SK네트워크 경인본부 인천지사'와 'SK 석유사업 CRM팀'은 공동으로 최근 인천시내 양로원 두 곳을 찾아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지역 SK주유소 소사장(직영사장) 모임인 '상조회'가 뜻을 모아 마련하게 된 것. 소사장들이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인 적은 있으나 공식적으로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 2개 팀으로 나눠 각각 인천시 서구 '내리요양원'과 강화에 위치한 '성안나의 집'을 찾았다. 이들 시설은 홀몸노인과 치매나 중풍에 걸린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곳이다.
 
SK 인천지사 직원들과 주유소 소사장들은 소매를 걷어붙이고 김장배추 옮기기, 빨래,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성인용 기저귀, 가습기, 패딩조끼 등 500만원 상당의 물품도 전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학주유소 이달연(43) 소사장은 “땀을 흘리며 함께 봉사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시간을 쪼개 불우한 이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가끔 부평지역 고아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날 노인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것은 OK캐쉬백 가맹점인 '데니 포토' 등이 제공한 영정사진 촬영행사.
 
SK 인천지사 관계자는 “영정사진이 있는 어르신들도 다시 사진촬영을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며 “처음에는 5명이 신청했는 데 막상 도착해 보니 20여명의 어르신이 꽃단장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SK 인천지사는 사회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 내년에는 '인천시민 한마음 노래 대잔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상조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해바라기주유소 강헌국(50) 소사장은 “상조회 내에 봉사활동 분과를 신설할 예정”이라며 “사회복지시설 방문 등 분기별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인천지사는 지난 10월 문학경기장에서 'SK네트워크와 함께하는 인천시민을 위한 영화인의 밤'을 열고, 영화 '바람의 파이터'를 무료 상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