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등 주요 3당은 '4·15' 총선 최대 승부처인 경기 인천 지역 선점을 위해 전략공천을 추진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서청원 전 대표 석방결의안 처리를 주도한 박종희(수원장안) 의원 등 핵심 초선 의원 5명을 공천에서 배제키로 하는 등 '개혁공천'에 불을 당기고 나섰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거점·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세몰이 공천에 나섰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13일 도내 경합지역과 분구 대상지역에 대한 심사를 벌여 수원권선(신현태 의원), 수원팔달(남경필 의원) 수원영통(한현규 전 정무부지사) 의정부(홍문종 의원) 광명(전재희 의원) 등 5개 지역 유력 공천후보를 추가 확정해 이날까지 총 19개지역 후보 공천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최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서 전대표 석방결의안을 주도한 박종희 의원을 공천 배제 검토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이미 단수후보로 추천된 김황식(하남) 박혁규(광주) 의원도 재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안성과 고양덕양을은 23일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민주당은 제13차 공직후보자 심사위원회를 열고 남양주(분구 예정)지역에 국민통합 21을 탈당한 신낙균 전 의원을 단일 후보로 내정, 경인권 14개지역 후보를 선정했다. 이어 안양 만안, 부천원미갑, 인천 연수, 인천남동을, 인천부평갑을 경선지역으로 확정했다.

우리당은 13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성남분당갑(허운나 전의원) 안산단원(천정배 의원) 고양덕양갑(유시민 의원) 평택을(정장선 의원) 동두천·양주(정성호 전 민주당위원장) 과천·의왕(신창현 전 의왕시장)과 인천 남을(안영근 의원), 남동을(이호웅 의원)의 단수 후보를 확정했다. 이에따라 현재까지 우리당은 경기 12곳, 인천 3곳의 단일 후보를 선정했다. 이와함께 이날 부천 원미갑, 부천 소사, 인천 중·동·옹진, 남동갑을 경선지역으로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