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랑·지혜 한국 샴 쌍둥이 분리수술로 널리 알려진 싱가포르 래플즈병원과 인천사랑병원(병원장·이왕준)이 6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두 병원이 체결한 협약은 △의사를 비롯한 의료진의 교류 및 보수교육 △헬스케어 트레이닝 △병원경영 상호 자문 △환자교육 프로그램 등에 걸쳐 상호 협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래플즈병원 강당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루춘용 래플즈 메디컬그룹 CEO 겸 래플즈병원장, 프렘 쿠마르 래플즈병원 기획실장 등 래플즈병원 관계자 30여명과 이왕준 인천사랑병원장, 문현근 인천사랑병원 기획실장 등 인천사랑병원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왕준 병원장은 “래플즈병원과의 협약은 작지만 강한 한국형 강소(强小)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시장개방에 맞춰 국제적 교류를 강화하고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대표적 민영병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래플즈병원은 380병상 규모로 지난 2001년에 설립됐다.
 
호텔급 서비스와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 등으로 명성이 큰 래플즈병원은 전체 환자의 절반 가량이 외국인이며, 2003년에는 한국 샴 쌍둥이 분리수술로 국내에도 알려졌다.
 
인천사랑병원은 1998년 '청년의사'라는 신문을 만들던 젊은 의사들이 뭉쳐, 부도난 세광병원을 인수해 다시 태어난 병원으로 200병상 규모에 최근 척추관절센터 및 재활운동센터를 열어 첨단전문병원으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