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위원장·김문수 의원)가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안양 3개 선거구와 화성 평택 인천 중·동·옹진 등 경인지역 총선 후보 공천을 놓고 막바지 심사를 벌였다.
 
그동안 논란을 거듭해오던 고양일산을에 홍사덕 원내총무를 단수후보로 결정 짓고, 분구지역인 동안갑은 김정숙 의원과 정진섭 전위원장이 경선으로 우열을 가리기로 했고 동안을은 심재철 의원을 공천키로 방향을 잡았다.
 
안양만안은 노충호 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과 정용대 중앙당정책위원이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화성의 경우 강성구 의원이 신인들의 도전을 받았으나 당선 가능성 등에 높은 점수를 받아 힘겹게 안착했다.
 
분구지역인 시흥의 경우도 당초 구도심의 갑 선거구에서 장경우 위원장과 이철규 전 경기개발연구원장이 맞붙었으나 이 전 원장이 을 지역으로 방향을 틀면서 장 위원장이 갑구, 이 전 원장이 을구로 단수추천됐다.
 
미 발표된 이천의 경우 인근 여주로 선거구가 통폐합될 것을 감안, 이규택 의원을 이미 단수후보로 결정했다. 그리고 안산상록을 선거구는 당초 3배수로 압축된 경선 후보들이 심사위에 권한을 넘겨 면접평가를 통해 이영해 한양대 교수가 낙점됐고, 상록갑에 대해서는 4차 공모를 받기로 했다.
 
또 평택갑 원유철 의원과 김선기 전시장을 놓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경쟁력이 있는데 반해 낙천자 중 한 사람이 승복하지 않을 경우 본선에서 어려워 지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밀한 심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인천에서는 중·동·옹진에 서상섭 의원을, 남을 윤상현, 계양갑 임준태 후보를 단수후보로 발표했다.
 
계양갑에서는 이회창 전 총재 측근인 김해수 전보좌역과 30대 대학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임준태 교수가 막판 경합을 벌였으나 임 교수쪽으로 기울었다고 한 심사위원이 말했다.
 
한편 공천심사위는 선거구 분구 및 합구 지역과 인물난을 겪고 있는 일부 지역에 대해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제4차 추가공모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