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예총 김재열(58·홍익대 미술대학 겸임교수·사진) 부회장이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예총예술문화상' 시상식에서 지역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이성림)가 전체 회원 120만명 중 한해 동안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들에게 주는 종합문화상이다.

 인천미술협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사)인천시미술초대작가회 이사장도 맡고 있는 김 부회장은 지역문화계에서 지역규모였던 '인천미술대전'을 전국공모전으로 확대발전시켜 인천미술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일본과 터키, 하와이 등과 국제교류전을 기획·개최해 국위 선양과 함께 국제적 미술교류의 활로를 개척했다.

 지난해 10월엔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를 찾아다니며 스케치한 뒤 엮어낸 풍경화집 '겨울연가 풍경그리기'가 일본어판으로 출판돼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 개항축하기념전' '한일서도 난정서예인 초청 합동전시회' 등 굵직한 기획전들을 연달아 성공시켜 지역 문화계의 거목으로 자리잡았다.

 김 부회장은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서 매우 기쁘지만 지역 문화인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며 “원로미술가와 젊은이들을 융합, 미술 활성화와 함께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한단계 발전된 인천미술시대를 열어 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부회장은 지금까지 터키를 여행하며 틈틈이 스케치한 풍경들을 모아 내년초께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