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민원현장에서 열심히 일해왔던 광주시 총무과 소속 민찬기 팀장이 20일 지병인 간경변이 악화돼 43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민 팀장은 지난 92년 환경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환경분야 민원업무를 주로 수행하면서 환경분야 발전을 위해 헌신해오다 2003년 갑자기 쓰러진 뒤 간경화 진단을 받았다.

최근 병세가 심각해져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절박한 사정이었으나,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과 1억원이 넘는 수술비 마련이 어려워 계속 통원치료만 받아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환경보호과 동료직원은 “고인은 밝고 명랑한 성격에 긍정적인 사고로 항상 솔선수범하는 근무자세와 원만한 대인관계로 주위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다”며 “우리 동료들에게 영원한 환경맨으로 남을 것”이라며 슬픔을 애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자녀(아들 10, 딸 8)가 있으며 빈소는 용인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있다.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