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같은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2003년 5월 첫 진료를 시작한 분당서울대병원은 개원 3년만에 수술 5만건, 외래환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어려운 국내 의료 환경에도 불구하고 분당서울대 병원의 이러한 성장에는 2대에 이어 3대 원장으로 연임한 강흥식(54) 원장의 끊임없는 개혁 추진과 탁월한 경영 능력 때문으로 주위에선 평가하고 있다.

서울의대 출신으로 근골격계 방사선과 진단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강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개원 준비 부단장과 초대 부원장을 역임하면서 초대 성상철(현 서울대병원장)원장을 도와 분당서울대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의 초석을 다졌다.

그리고 지난 2004년 6월 제2대 병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노인성질환에 대한 철저한 특성화' '고객중심의 유비쿼터스병원 구축' '전사적인 6시그마 운동 전개' '자원의 효율적 관리' 등의 개혁안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내실을 기해왔으며 그 결과 취임 2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그런 그는 3대 병원장에 취임하면서 “장밋빛 미래는 분명한 목적의식과 주인의식이 있을 때 만들어 지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경영혁신의 의지를 또다시 표명했다.

그는 또 “환자만 잘 보면 되는 병원 시대는 끝났으며 병원 구성원 모두가 '의료와 경영'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할 시기”라며 “경영 혁신 및 고객만족 서비스 실현을 위한 6시그마와 원가관리시스템이 경영합리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싱가포르 일본 등 앞선 해외 유명병원과 기업들을 수시로 벤치마킹하며 병원 혁신의 기틀을 마련한 그는 초대 원장인 성상철 원장과 국내 최초의 디지털 병원의 성공적인 구축과 더불어 2006년 초반부터 6시그마를 도입,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병원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을 자생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있는 것.

'호텔같은 병원 서비스'를 강조하는 그는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 고취를 위해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경영철학과 현장중심, 고객중심의 끊임없는 서비스 개혁을 강조한다.
그는 또 국내 병원들이 세계 유수 병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글로벌화에 적응할 수 있는 창조적인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빠른 속도로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은 노인전문병원으로서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정립하도록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한 그는 “노인성질환 특성화병원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 아급성 치료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배출해낼 수 있는 선구자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과 합리적인 진료 연계운영을 통해 노인성질환 특성화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 진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또 한번의 성장 기회를 노리고 있는 그의 앞으로 2년 임기동안 분당서울대병원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