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일할 의사와 능력있는 노인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일할 곳을 찾기는 너무나 어렵다. 풍부한 경험과 연륜이 쌓인 노인 세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도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
경기지방통계청은 '2005년 통계로 본 경기도의 어제와 오늘'에서 경기도 내 노령인구가 6.8%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 인구는 1천41만9천명이니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70만8천여명이나 되는 셈이다.
전국 문화원연합회에서는 고령화시대의 새로운 문화세대의 주역으로 모든 문화세대와 소통할 '실버 문화학교'를 열었다. 2005년 12월 현재 전국 지방문화원은 224개가 있지만 실버 문화학교 프로그램으로 개교한 지방문화원은 광명 문화원 등 10개 뿐이다.
이 프로그램은 '노인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어르신 문화 도우미 교육을 받게 된다. 또 공연·전시장 등의 안내, 관광요령, 예절, 에티켓 등을 주된 교과과목으로 선정했다. 정규과정을 이수한 후에는 노인 일자리 창출의 하나로 공연장, 미술관, 음악회, 박물관, 전시장 등에서 '문화 도우미'로 활동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관내 학교 및 관련 기관에서는 '문화예절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
아름다운 황혼을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은 지역내 문화 기반시설과 주민과 연계를 통해 실효성 있는 지역별 문화 예술 프로그램으로 봐야 한다. 전국 224개 문화원 중에서 처음으로 시범사업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하니 교육 효과는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렇게 변화하는 노인복지 정책이 실천적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부단한 지원을 통해 보다 알찬 노인 일자리 찾기 운동을 확대해야 한다.
/오 상 철(경기도 문화유산 해설가)
땡 땡 땡! 실버 문화학교
입력 2006-01-20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6-01-20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