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구민과 수원시민의 기대와 호응 속에서 지난달 31일 장안구민회관 개관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장안구민회관은 변변한 극장하나 없는 북수원 지역에 문화·예술·복지·스포츠시설을 두루 갖춘 멀티플랙스시설이다.
2004년 5월 장안 행정타운 내에 장안구청, 장안구보건소와 함께 착공된 장안구민회관은 22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3월 준공되었고 장안행정타운 총 건립비 516억원 중 장안구민회관 건립비는 236억원에 달한다.
장안구민회관의 시설로는 연극·음악회·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한누리아트홀(506석)과 상설 전시장인 노송갤러리(58평),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어르신 전용공간과 강의실인 늘봄실, 지식정보사회에 발맞춘 햇살도서관과 인터넷카페가 있다.
또한 여성·청소년·노인·아동·소외계층을 망라한 다양하고 유익한 강좌가 진행되는 강의실(9개), 동시에 100여명이 운동 가능한 웰빙스포츠센터와 2개면의 스쿼시장, 요가 등 웰빙 차밍강좌를 진행하는 차밍실, 일반풀(25M 6레인)과 유아풀(10M)을 갖춘 푸르내수영장이 있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종합시설로 손색이 없다.
또한 회원들의 아이를 돌보아주는 올망졸망 놀이방운영과 지역 주민들과 학습동아리들에게 제공될 동아리 전용공간 또한 마련되어 있으며 최고의 고객만족경영과 일류공기업을 목표로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이 수탁·관리해 개관 전 일부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는 등 운영에 들어갔다.
장안구민회관은 분야별 회원모집에 들어 갔으며 운영이 정상괘도에 달하면 하루 이용 인원이 약 3천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시는 도시브랜드를 'Happy Suwon'으로 정하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많은 시책을 펴고 있다. 얼마 전 정진석 추기경께서 서품식에서 “국민의 행복을 위하여 일하지 않는 지도자는 필요 없다”는 말씀을 하셨다. 수원시는 이미 시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시책을 펴고 있으니 앞서가는 행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기준이나 방법은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연극이나 음악회를 보면서 또 어떤 사람은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또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하면서 행복을 채워나갈 것이다.
장안구민회관은 개관에 맞추어 지난 1일부터 개관기념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여 한 달 동안 다양한 축제를 연다. 1·2일에는 극단 촌벽의 연극 '작은할머니'가 공연 되었고, 5일에는 명성황후의 '이태원과 경찰교향악단의 신춘음악회'가 준비되어있다.
12일에는 '봄바람 난 홍지영과 친구들'이라는 주제로 첼리스트 홍지영, 바이올리스트 유진박,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등 줄리어드 음대 출신들이 모여 봄을 이야기하는 연주회를 갖는다. 14일에 도립극단의 풋풋한 사랑이야기 '사랑장터'가 공연되고, 19일에는 꾸러기 예술단의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귀염둥이 발레음악회'가 열린다. 26일에는 시각장애인 하모니카 전제덕의 '행복콘서트'가 준비되어있다.
또한 수원지역 미술인 50명이 '노랑 속 그림 친구전’을 기획하여 전시한다. 이밖에 15일에는 미스터 코리아 한동기 선수를 초청한 원 포인트 레슨과 22일 가족단위 물물교환나들이 '행복장터'를 열고 장터 이후에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무료영화도 상영한다.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미술품 기증 운동도 4월 한 달간 개최된다. 시민이 소장하고 있는 작은 미술품을 기증하면 회관 내 게시하고 각종 공연 시 초청 장도 보내줄 계획이다.
장안구민회관은 최첨단 시설운영, 양질의 프로그램개발, 최고의 강사, 친절한 직원, 일등석 같은 최상의 서비스 제공으로 2% 부족한 행복을 채워주는 '행복충전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또한 지난 3월 개통된 장안지하차도와 더불어 장안구의 명물이 될 것이며 해피수원의 상징이 될 것이다.
/김 용 국(수원 장안구민회관 관장)
장안구민회관 개관을 맞아
입력 2006-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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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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