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말을 잡아라'.

'4·15'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경기도내 지역구 출마예정자들이 첫 주말을 맞아 사실상 초반 기세잡기에 돌입했다. 특히 입후보 예정자들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3월12일)'이라는 메가톤급 후폭풍이 일주일을 넘긴데 따른 새로운 여론향배를 예의주시하면서 주말연휴를 맞아 유권자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19일 경기도 선관위와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등 주요 3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선관위에 접수된 예비후보는 모두 236명이고 이들은 첫 주말을 맞아 시민의 발걸음이 닿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근 산과 공원 다운타운 등지를 돌며 본선 경쟁력을 강화시킬 방침이다. 선거사무실 설치와 인쇄물발송, 인터넷홈페이지구축, 전자우편발송 등으로 주중 선거운동에 나선 신진 예비후보들은 주말에는 터미널 백화점 영화관 등지에도 출몰, 유권자들과의 일대일 접촉 등을 통해 인지도와 지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에맞서 현역 의원 등 지역구내 인지도를 구축한 예비후보들은 다면접촉 등을 통해 유권자들과의 즉석 토론 등을 거쳐 지지도를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처음 4명을 선출하는 수원지역 예비후보자들은 주말 오전 시민들이 대거 몰리는 광교산 등산에 이어 오후에는 인근 공원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뒤 저녁에는 젊은이들이 몰리는 남문과 인계동 지역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또 성남 부천 고양 안산 등 4명을 선출하는 도시와 3명을 선출하는 안양등지는 정당별 출진자들이 공동선대본부를 출범하고 공동공약발표 등으로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면서 본격적인 대세몰이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