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년까지 경기도 지역에 3백39개 초등학교와 1백82개 중학교 등 총5백96개소의 초·중·고교가 신설되고 기존 운영중인 각급학교에 2천4백26개 교실이 증설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이 6일 도의회 문교위원회에 보고한 ‘학교 신·증설 추진 종합계획’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총 5조6천여억원을 투입, 현재 1천4백94개인 도내 초·중·고교수를 2천1백49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8백27개교인 초등학교는 1천1백95개교로, 중학교는 3백83개교에서 5백74개교, 고등학교는 2백84개교에서 3백80개교로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신설학교의 개교가 완료되는 2005년 도내 초등학교의 학급당 평균학생수는 현재 40.1명에서 30.2명으로 감소되고 중학교는 44.9명에서 34.5명으로, 고등학교는 47.2명에서 40.4명으로 줄어들게 돼 과밀학급이 해소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계획의 재원마련을 위해 서울시교육청 및 인천시교육청 등과 공동으로 ‘(가칭)수도권 학교 신·증설 특별회계’를 정부예산에 설치토록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 편성시 학교 신·증설사업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할 방침이다.

또 학교신설을 위한 기채발행시 그 이자는 중앙정부가 부담한다는 교육예산지침에 따라 부지매입비 확보 등에 기채발행을 적극 도입하고 일선 기초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그린벨트내 학교의 신·증축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학교부지 확보난 해소를 위해 기존 학교부지에 2개교를 건립·운영하는 방안과 소규모 부지를 활용한 도시형 분교 설립, 실내체육시설을 통한 부지소요 최소화 등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裵漢津기자·hanji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