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는 지난 26일 ICN 인천방송, 21세기 리서치와 공동으로 인천 남구 갑, 을 및 남동 갑 선거구에 대한 2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각각 20세 이상 성인남녀 997명(남구 갑), 964명(남구 을), 1천18명(남동 갑)을 대상으로 자동 여론조사시스템을 이용한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3.1%다.
◇남구 갑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열린우리당이 당과 후보 지지도에서 앞섰다. 그러나 우리당의 지지도는 떨어졌고,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높아졌다. 응답자의 39.0%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체제가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마음에 안드는 편'은 37.5%, '관심 없음'은 23.5%였다.
유효응답자 954명 중 열린우리당 유필우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59)은 438명의 지지(45.9%)를 얻어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지난 1차 조사 당시 지지율 53.9%보다 8%P나 떨어졌다. 한나라당 홍일표 변호사(46)는 246명(25.8%)으로 2위였지만, 1차 조사시 17.5%보다는 8.3%P 올라갔다. 열린우리당의 지지도 하락이 한나라당의 상승으로 이어진 셈.
민주노동당의 장광수 전 건설산업 노조위원장(47)은 54명의 지지(5.7%)를 얻어 1차 조사(4.2%) 때보다 1.5%P 높아졌다. 민주당 정호선 전 국회의원(61)은 30명(3.1%), 자민련 오흥범 전 문화관광신문 발행인(43)은 12명(1.2%)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정당 지지도(유효 응답자 991명)를 보면 1위는 열린우리당 492명(49.6%)으로 1차 조사(56.5%) 때보다 6.9%P 하락했다. 반면 2위인 한나라당은 277명(27.9%)의 지지를 얻어 1차 조사(17.9%) 때보다 10%P나 상승했다. 민주노동당은 50명(5.1%), 민주당은 38명(3.9%), 자민련은 5명에게 지지를 얻었다.
◇남구 을
다른 지역에 비해 '탄핵 역풍'의 영향이 적은 편이었던 이 곳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1차 조사 당시 20~30%의 차이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13%대로 좁아졌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체제에 대해선 '마음에 든다'가 42.7%, '마음에 안드는 편'은 37.0%, '관심 없음'은 20.3%였다.
유효응답자 964명 중 열린우리당 안영근 국회의원(46)은 421명의 지지(43.7%)로 1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1차 조사 당시 55.3%보다는 11.6%P나 급락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전 서울대 초빙교수(43)는 293명(30.4%)으로 2위를 달렸지만, 1차 조사(22.3%) 때보다 8.1%P 올라갔다.
민주당의 박규홍 전 인하대 학생회장(47)은 43명의 지지(4.4%)를 얻었고, 무소속의 민만기 회계사(61)는 27명의 지지(2.8%)를 얻어 16명(1.7%)명의 지지를 받은 자민련 김기선 부정부패추방 환경비리대책위원장을 앞섰다.
정당 지지도(유효 응답자 958명)에선 열린우리당이 438명(45.8%)으로 1차 조사(53.2%) 때보다 7.4%P 떨어졌다. 반면 한나라당은 306명(31.9%)의 지지를 얻어 1차 조사(25.6%) 때보다 6.3%P 올랐다. 민주노동당은 51명(5.4%), 민주당은 34명(3.5%), 자민련은 11명에게 지지를 얻었다.
◇남동 갑
남구 지역과 달리 1차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박근혜 대표 체제 이후에도 탄핵역풍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과 후보지지도에서 열린우리당은 각각 1~2%의 지지율 하락을 나타낸 반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3~4% 상승에 불과했다. 박근혜 대표 체제에 대해선 '마음에 안드는 편'이 41.5%로 '마음에 든다'(35.9%)보다 많았다.
유효응답자 964명 중 열린우리당 이강일 나사렛 한방병원장(61)은 507명(52.5%)의 지지율로 1위를 고수했다. 한나라당의 이윤성 국회의원(59)은 266명의 지지(27.6%)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1차 조사 때 23.0%보다 4.6%P 상승했다.
민주당의 백종길 전 김대중 대통령후보 인천선대위원장(55)은 39명의 지지(4.0%)를 얻었고, 민주노동당의 신창현 남동민주노동소장(36)은 35명(3.6%), 녹색사민당 신맹순 전 인천시의회의장(61)은 18명(1.9%)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정당 지지도(유효 응답자 1천17명)에선 열린우리당이 578명(56.9%)의 지지를 얻어 1차 조사(57.7%) 때보다 0.8%P 떨어졌다. 한나라당은 236명(23.2%)의 지지를 받아 1차 조사(19.5%) 때보다 3.7%P 올라갔다. 민주노동당은 48명(4.7%), 민주당은 44명(4.3%), 자민련은 4명에게 지지를 얻는 등 1차 조사 때와 비슷했다.
[2차 여론조사] 남구갑·남구을·남동갑
입력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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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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