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공식 선거전 개막 후 첫 주말의 황금연휴를 맞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각당 지도부가 인천을 방문하는 등 선거 초반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인천을 이번 선거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격전지로 보고 당 지도부급 인사들을 급파하는 등 총력 득표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3일 총선 격전장 중 한 곳인 인천을 찾아 수도권 표심잡기에 나섰다. 박 대표는 이날 송도 경제자유구역 전시관과 프로축구가 열리는 문학경기장, 재래시장 등지를 찾아 정쟁 지양, 실용·경제 정치 구현, 거여견제론을 내세우며 한나라당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송도 경제자유구역 전시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과거일로 싸우는 것은 이제 지양하고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성공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표는 만수2동 아파트 단지내 경로당을 찾아 '노심잡기' 행보를 본격 가동했다.
열린우리당에선 김근태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영화 '실미도'의 소재로 유명해진 중구 실미도 현장을 유족 20여명과 함께 찾았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실미도 사건은 박정희 정권 시대에 일어났으며 박 전 대통령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면 공과를 함께 보아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는 경제성장이라는 공이 있다면 국가폭력과 인권유린이라는 과가 함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희생자 유족들에게 17대 국회에서 진상조사위를 구성,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실미도를 역사유적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민주당 인천시당도 이번 연휴가 초반 승부를 가름하는 시기라고 보고 12개 선거구별로 각 후보의 선거운동 실태를 점검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시당은 중앙당 고위당직자들의 지원 유세를 통해 백중지역을 중심으로 인천에서 표심을 얻기 위한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신용불량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신용회복법 제정'을 주말 표심잡기 의제로 삼고 거리유세 등을 통해 집중 홍보했다. 이들은 두번째로 제시한 '17대 국회 입법과제'를 신용회복법 제정으로 잡고 서민과 빈곤층을 구제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한나라 "老心잡기" VS 우리 "박정권 평가"
입력 2004-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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