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부권에 위치한 광주시는 서울과 성남 등 대도시와 인접한 생태·환경도시로 최근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구유입이 급격히 늘고 있다. 또한 인구증가에 따른 개발요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인 팔당호를 보호해야한다는 대명제에 밀려 이중삼중의 규제가 지역개발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제대로 된 공연장이나 영화관, 대형매장 등 문화시설이나 주민편익시설이 전무, 20여만명의 시민들은 현재 인근 대도시로 원정을 다니며 문화생활을 해야하는 서러움을 당하고 있다.
이때문에 4·15총선 후보들도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팔당특별대책권역의 조정 등 각종 규제의 완화 방안을 모색하며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는 “특별대책 권역이 획일적인 행정구역 기준으로 지정된 것이 문제”라며 “16대 국회에서도 곤지암 상류지역, 도척면 전지역, 오포읍 일부지역의 경우 팔당호로 부터 30.3㎞ 이상 떨어져있어 Ⅰ권역을 Ⅱ권역으로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상윤 후보는 “이중삼중의 중복규제로 팔당상수원지역은 개발사업의 엄격한 규제와 생업에 관련된 행위까지 규제를 받고 있다”며 “주민의 소득원 및 복지증진사업 등을 위한 정부지원과 팔당상수원에서 유하거리가 먼 지역은 하수처리시설 등을 보강해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이종상 후보도 “장기적인 발전 방향에서 Ⅰ권역을 Ⅱ권역으로 확대 조정해야 한다”며 “특히 Ⅱ권역으로 확대되는 지역의 경우는 풍광이 수려한 지역으로 고급화된 휴양도시나 전원도시로 만들어 중점적으로 단지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자민련 김장수 후보는 “팔당호 등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관리특별종합대책 수립시 한강 수질오염의 기여율에 따라 일정한 기준이 정해져 광주지역만의 권역 변화는 어려운 만큼 하천수질을 계획적으로 관리해 장기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 후보들은 열악한 교육·체육·문화복지시설의 확충방안과 역점추진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한나라당 박 후보는 “빈약한 교육환경과 문화 복지시설 부족으로 인근 분당 등지로 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초·중·고교의 설립과 육성, 도자기 엑스포 행사장내 문화체육시설 조성 등을 통해 수도권 시민의 휴식 및 문화공간을 확보해 나가는 것은 물론 3번 국도 확포장공사, 복선전철 공사 등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장기적인 규제완화와 예산확보를 통해 복지시설 확충은 물론 원어민 교육지원확대, 운동장 및 실내체육관 건설, 청소년 여성 문화복지회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중소기업 지원방안 확대, 그린벨트 재조정과 주민편익시설 증설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이 후보는 “아파트가 많아진 오포읍에 중·고교가 없는 심각한 현실을 해결할 것”이라며 “삶의 질은 그 도시를 지탱하는 힘으로 제대로 된 공연시설 등 문화시설 확보에 노력하고 경전철, 자동차 전용도로의 조기 완공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련 김 후보는 “도시와 농촌 여성을 위한 유아 위탁시설을 확충하고 신흥 아파트단지에 교통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복지시설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이슈] 광주 '팔당 특별대책권역 조정'
입력 2004-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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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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