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구 선관위가 8일 오후 한빛방송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안산 상록갑 후보자 토론회는 안산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고교평준화 문제와 수인선 전철 복선화 건설사업 등을 놓고 치열한 격론이 벌어졌다.
후보들은 모두 안산지역의 고교 평준화 시행을 강조했고 수인선 전철복선사업은 지중화로 건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나 각론은 달랐다.
한나라당 김석균 후보는 “고교평준화를 도입해야 한다. 다만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는 하향 평준화가 되지 않도록 특목고를 유치하고 명문고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인선 전철사업에 대해서는 “절대 지상화를 반대한다”며 “역세권 개발이익을 시행사인 철도청에 주더라도 안산시내는 지하로 통과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역의원인 민주당 김영환 후보는 “가까운 시일내에 고교평준화를 도입하고 특성화 고교(외국어고, 예술고)를 유치해 질적 평준화를 이뤄야 한다”며 “특히 중학교의 경우 전국 최고의 과밀학급을 없애고 시설투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인선 철도 지중화를 위한 사업비로 16대 국회에서 20억원의 예산을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했다”며 “당선되면 가장 먼저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열린우리당 장경수 후보는 “고교평준화는 도입돼야 하나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우수하고 이름있는 고교는 유지되는 부분적 예외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인선 전철 지하화는 시민들이 똘똘 뭉쳐 관철해야 하고 여·야를 떠나 해결할 최대의 현안사업으로 급하게 서둘지 말자”고 신중론을 제시했다.
민주노동당 이준모 후보는 “교육의 평등화를 위해 고교평준화를 시행해야 하지만 일부 학생만을 위한 특목고 유치는 반대한다”며 “입시때문에 고통받고 절망받는 학생들을 위해 학벌을 타파하고 공교육을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화물차가 지상으로 도심을 통과하는 수인선 철도건설은 절대 안된다”고 못박았다.
안산 상록갑 방송토론회
입력 2004-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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