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면적에 비해 군사시설 보호구역등 첩첩 규제에 묶여 낙후성을 면치 못했던 파주시가 최근 몇년사이 관내 지도가 바뀔만큼 신흥 경제도시로 급부상 하고 있다.
 
접경지역의 지리적 악조건에도 불구 수도권 최대 규모의 교하·운정 신도시 조성과 세계도 감짝놀란 LG필립스 LCD 파주공장 착공식등 경제도시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세계적 도시로 우뚝섰다.
 
정부의 신도시 조성 발표와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대규모 해외투자 공장 유치등 하루가 멀다하고 소·대형 프로젝트 사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외지인의 인구 유입이 급격히 늘고있다.
 
엄청난 개발 가속도가 붙은 파주시는 그러나 수도권 최대도시의 개발 청사진 제시에도 불구 도시개발을 둘러싼 지역간 주민간 적잖은 의견충돌이 우려되는등 내부 진통도 만만치 않다.
 
현재 파주시 최대 현안사업은 시청사 이전과 LG필립스 LCD 파주공장 50만평 추가확보, 미군기지내 교도소 이전등이며 특히 50만평 부지에 최근 기공식을 가진 LG필립스 파주공장의 협력업체 사용부지 50만평의 추가 확보에 대해서는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나 후보자들은 모두 예외없이 추진론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재창후보는 “LG필립스 LCD공장 유치는 파주산업의 경제지형을 바꾸는 것인 만큼 추가부지 확보는 필요하며 다만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에게는 합리적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남궁준후보는 “공장가동시 고용창출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등 엄청난 이익을 초래한다 하지만 수용토지에 대한 적절한 보상가 없이는 추가 확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박정후보는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예상되는 IT산업이지만 추가부지 확보시 개발의 그늘에 가려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충분한 여론수렴과 적정보상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국민당 표대성후보는 “LCD공장은 다른 공장과는 달리 오염발생등 환경피해가 없는 첨단기술 집약형 공장인 만큼 추가지정은 필수다”는 입장이다.
 
무소속 김남현후보는 “현실적 보상선에서 고용창출을 높일수 있도록 광탄면등 주변지역과 연결하는 산업밸트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우춘환후보는 파주시민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위해 토지추가 수용은 필요하나 일방적 지정보다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후 결정을 제시했다.
 
또 인구 유입에 따른 노후청사 이전과 관련 이후보와 박후보는 “시청사 이전시 예상되는 지역간 주민간 불화가 우려되는 민감한 상황인 만큼 다양한 여론수렴과 시민공청회등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밝혔다.
 
우후보와 표후보는 “지리적 중심과 지역적 균형 발전을 고려할때 행정서비스 낙후지역인 문산등 북파주에 유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남궁후보는 현청사 부지에 신청사 마련후 문산과 교하에 각각 구청사를, 김후보는 남으로 교하신도시와 북으로 문산신도시 중심부인 파주읍 유치를 주장했다.
 
조리읍 미군부대 캠프하우즈 이전시 예상되는 교도소 유치설에 대해서는 각 후보들마다 한결같이 극구 반대론 주장과 함께 완전 백지화를 주장했으며 이전설 거론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한편 자민련 윤승중후보는 이번 토론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