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실시된 제17대 총선에서 경기도내 지방선거 출신자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처음으로 단체장 출신들도 당선돼 앞으로 지방의원과 자치단체장 출신의 정계진출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총선개표결과 단체장 출신은 3명이 당선됐으며 도의원 출신은 5명이 당선돼 지방선거 출신자 8명이 새로운 정치세계로 진출하게 됐다. 지난 총선에서는 도의원출신 5명이 원내에 진출했었다.

단체장 출신중에는 무소속으로 수원시장 선거에서 2차례 당선됐다가 3선등정에 실패한 심재덕(수원장안·우)후보가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을 꺾었다. 또 부천시장을 2회 역임하다가 사퇴후 총선에 도전한 원혜영(부천오정·우)후보도 무난히 승리를 거둬 재선(14대) 국회의원이 됐다.

또 김포시장 3회연속 당선을 노리다 낙마했던 유정복(한) 후보도 도의원 출신인 유영록(우)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반면 의왕시장을 역임했던 신창현(의왕 과천·우) 후보, 양평군수를 역임했던 민병채(양평 가평·우) 후보, 의정부 시장을 역임한 홍남용(의정부갑·민) 후보는 각각 한나라당 안상수·정병국 의원과 우리당 문희상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경기도의원을 역임했던 주요 3당의 후보 13명중 당선의 영예를 안은 인사는 모두 5명이다. 지난 총선에서 원내 진출에 성공한 정장선(평택을·우) 박혁규(광주·한) 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이기우(수원권선) 이상락(성남중원) 박기춘(남양주을·이상 우) 후보등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총선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한 7명(한나라당 5명, 우리당 2명)중 이상락 후보만이 당선됐으며 그나마 3명은 공천에서 탈락돼 본선에 출마하지도 못했다.

반면 지난 총선에서 당선됐던 신현태(수원권선·한) 이희규(이천 여주·민) 원유철(평택갑·한) 의원등은 분루를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