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2월 한달을 '시민 대화합의 달'로 정하고 구·군 등 각급 기관과 함께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인천시민이 준비하는 2002 인천 월드컵'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번 행사에는 ▲월드컵 민속주간행사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한 폴베너 설치 ▲축구를 사랑하는 축구동호인 축구대회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한 도심 게릴라 이벤트 ▲역대 월드컵 공인구 전시회 ▲민박(Home-Stay) 지정가구 교육 ▲한·일 월드컵 개최도시 대학생자전거 투어 환영식 ▲문학경기장 야간조명 점등식 행사 ▲문학경기장 전광판을 통한 야간 영화감상 등이 펼쳐진다.
 11일부터 26일까지 설날 및 정월 대보름 행사에 맞춰진 월드컵 민속주간 행사는 연수구, 부평구, 강화군 등과 함께 추진한다. 윷놀이대회, 연날리기대회, 정월 대보름 달맞이, 풍물놀이 등을 해당 구·군별로 실시하며 오는 26일에는 월드컵 경기장 근처 남구 문학동 도호부청사에서 무형문화재 초청공연 및 민속놀이를 개최한다.
 또 시청광장 주변 등 시내 곳곳에 500여개의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한 폴베너를 3월 8일까지 단계적으로 설치해 시민들이 월드컵 열기를 피부로 느끼게 할 방침도 세우고 있다.
 17일 오전 10시부터는 관내 130여개 축구장에서 생활축구연합회 소속 동호인 3천여명이 참여하는 축구동호인 축구경기가 열린다. 또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남구 숭의동 종합운동장에선 '월드컵 D-100일'을 기념하는 사회인 축구대회를 갖는다. 여기엔 공항과 항만이란 인천의 도시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축구팀과 외항선원 축구팀, 축구협회·생활체육축구협의회 합동팀 등이 참가한다.
 월드컵 개최도시를 자전거로 방문하는 한·일 양국 대학생 등 60여 명이 인천을 찾는 오는 20일엔 이들에 대한 환영식을 대대적으로 펼치며 이날 오후 5시에는 문학경기장에서 시민 3천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문학경기장 야간조명 점등식' 행사를 갖는다.
 즉석 월드컵 퀴즈, 청사초롱에 축원문 달기, 월드컵 성공기원 달집태우기, 국악인·인천출신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 등이 다채롭게 마련되고 오후 8시부터는 국내 최고의 시설로 평가받는 문학경기장 대형전광판을 통한 야간 영화감상 행사도 준비된다.
 이밖에 18일부터 19일까지 신세계백화점과 주안역 주변 등 9개 장소에서 이동홍보차량을 이용한 도심게릴라 이벤트를 마련하며 25일까지는 문학경기장 월드컵 홍보관에서 역대 월드컵 공인구를 전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확실히 월드컵의 열기를 심어줘 월드컵 성공개최에 대한 의지를 다지게 하고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거리로 나서 직접 홍보를 펼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