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사랑하고 월드컵 붐조성과 함께 '효의 도시' 수원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원에서 건축컨설팅 중소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유근종(54·(주)아래아한터아래아한울 대표)씨.
지난 96년 수원 화성문화재 행사 일환으로 거행된 초대 정조대왕 선발전에서 300대1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대왕에 선발된 유씨는 이때부터 월드컵 홍보사절 활동을 시작했다.
충남 천안생인 유씨가 수원과 인연을 맺은 것도 96년. 20년간의 군 생활을 중령 계급으로 마감하고 사업을 수원에서 시작한 그는 정조대왕으로 선발되면서 수원이 제2의 고향이 됐다.
자신을 '환생한(?) 정조대왕'이라고 소개하는 그는 국내는 물론 미국, 이집트, 중국, 터키, 호주등 지구촌 곳곳을 돌며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일일이 월드컵 배지를 달아주며 '수원경기 성공개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유씨는 “출장이나 여행등 비록 개인적인 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지만 월드컵 홍보를 위한 마음가짐은 어느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선수들이 땀을 흘리고 있지만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은 밖에서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유씨는 말했다.
또 유씨는 월드컵 홍보에 그치지 않고 틈나는 대로 소년소녀가장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양로원과 복지관 등을 방문해 봉사를 하거나 음식을 장만해 독거노인들께 식사를 대접하는 억척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직원 60여명 전원이 불우이웃과 1대1로 결연을 맺고 사랑나눔을 펼치도록 터전을 마련한 유씨는 “나눔의 장을 펼치고 나면 피로가 싹 가신다”며 “이처럼 일과 봉사등 강행군에도 버틸 수 있는 힘은 월드컵 붐조성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일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씨는 “월드컵 성공은 선수와 응원하는 관객의 마음이 하나가 될 때 가능하다. 특히 우리나라 경기는 물론이고 다른나라 경기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수원경기장 1인1의자 갖기 운동에 동참, 70계좌(700만원)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축구는 기본이고 궁도, 테니스, 족구, 골프, 승마등 만능 스포츠맨으로 항상 자신감을 갖고 생활하는 유씨는 시간이 나는대로 기업체, 학교 등을 찾아 '의식개혁'을 주제로 한 강의도 하고 있다. 월드컵 붐조성에 마지막까지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그는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가장 큰 소원”이라며 활짝 웃었다.
"효의도시 수원 세계인에 알릴터"
입력 200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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