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라도 월드컵을 치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을 경기도2002년월드컵 수원경기추진위원회로부터 인수, 월드컵 수원경기를 주관할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수원운영본부 허점욱 사무국장으로부터 월드컵 수원경기의 전반적인 준비사항을 들어봤다.

-경기장 인수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은 무엇인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경기장의 제반시설과 관련비품들을 월드컵 경기 때 차질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고 점검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경기장 관람을 일부 제한하고 경기 10일전부터는 일반인출입이 금지됩니다. 26일 열리는 한국-프랑스 A매치를 최종 리허설 기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안전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이번 월드컵의 성공이 최종적으로는 안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안전은 범정부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경찰, 소방, 군 등이 합동으로 안전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매주 안전관련 실무협의회를 갖고 경기에 차질을 주지 않으면서 안전에 완벽을 기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고 있습니다.”

-월드컵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많은 인원이 필요한데 필요인원을 확보했는지.
“경기장 안에서 일하게 될 인력중 1천100명 정도가 자원봉사자이고 2천300여명이 경찰입니다. 이와 함께 수원시와 경기도, 월드컵추진위, 통신공사, 시공사 등의 인력이 지원됩니다. 이러한 인력들은 이미 확보하였거나 관련기관과 협의를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필요한 분야에 대한 교육도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월드컵은 지구촌의 가장 큰 행사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고 21세기 들어 첫 행사이기도 합니다. 국가적으로는 국운 상승의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마도 월드컵의 참여는 두고두고 이야기 될 것입니다. 이러한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럽고 보람찬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준비에 정말 수고들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공 월드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가장 중요한 것은 수원시민과 경기도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일 것입니다. 월드컵은 어느 한 기관, 어느 한 사람의 철저한 준비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도 모두가 잘 해 주셨지만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