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들은 13일 새벽(한국시간) 대표팀이 무득점 16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안고 돌아오자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BBC스포츠에 따르면 르 파리지앵지는 '프랑스, 녹아웃'이라는 제목으로 '빈 컵'을 갖고온 선수단을 겨냥했으며, 르 휴머니테는 '총체적인 대실패'라며 로제 르메르 감독의 전략부재를 비판했다.

르 피가로는 '실패를 해부한다'는 제목으로 승리에 도취된 팀이 '그라운드'라는 필수적 요소를 외면한 결과가 어떤 것인지 극명하게 나타났다고 지적, 선수들의 자만심을 꼬집었다.

그러나 해설가 마르탱 쿠트리는 르메르 감독을 지난 대선에서 극우파 장 마리르펜 국민전선 당수에게 패한 리오넬 조스팽 전 총리와 비교하며 “노선이 나빴다고 볼 수는 없다”고 두둔하기도 했다.

리베라시옹도 “레 블뢰가 2연패를 달성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우리에게는 다행히도 다음 세대를 이어갈 유소년들과 트레이닝 스쿨이 있다”며 희망적인 논평을 냈다.

○…2002한일월드컵축구 '죽음의 F조'에서 탈락한 나이리지아의 차세대 스타 바솔러뮤 오그베체(파리 생제르맹)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잉글랜드를 꼽았다.

오그베체는 13일 “잉글랜드는 정말 잘했다”면서 “우리 팀이 떨어졌고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동반 탈락한 상황에서 잉글랜드가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오그베체는 잉글랜드의 사기가 높고 공격, 미드필드, 수비의 모든 포지션에서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모여있어 현재로서는 더 나은 전력을 가진 팀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