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 폭행 혐의를 받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주앙 핀투에게 '
잠정적 출장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핀투는 국가대표팀 경기는 물론이고 소속 프로리그 경기에도
뛸 수 없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한국-포르투갈전 주심을 맡았던 앙헬 산체스 심판을
출석시킨 가운데 18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마르셀 마티에 상벌위원회 위원
장 직권으로 핀투에 대해 '잠정적 출장정지(provisional suspension)' 조치
를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마티에 위원장은 현 시점에서 입수된 증거를 토대로 우선 '잠정적 출장정
지' 조치를 내렸으며 이 사건과 관련된 추가 정보를 입수, 검토한 뒤 상벌
위를 열어 핀투에 대한 징계기간을 최종 결론지을 예정이다.

상벌위에 제출된 심판 및 경기 감독관의 보고서, 각종 영상자료 등 증거는
핀투가 퇴장명령을 받은 데 대해 항의하며 산체스 주심의 복부를 가격했음
을 보여주고 있다고 국제축구연맹은 발표했다.

선수가 경기장 안팎에서 심판을 폭행하는 행위는 최악의 경우 선수자격 영
구박탈 조치까지 내려질 수 있는 매우 심각한 규정 위반행위다.

핀투는 지난 14일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의 박지성에게 위험한 백태클을 감행, 산체스 주심으로부터
바로 퇴장명령을 받았고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산체스 주심을 폭행한 혐
의를 받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