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고양일산갑 열린우리당 한명숙 당선자는 “이번 선거결과는 한명숙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적극 표출해 준 일산갑 지역 주민들의 승리”라고 밝혔다.

그는 “16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흐트러진 국정질서를 바로잡고 경제회생에 진력하라는 주민들의 절절한 염원이 바로 이번 선거의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 당선자는 특히 “분열과 갈등, 대립과 혼란의 정국을 화해와 협력, 대화와 타협으로 극복하라는 지역주민들의 든든한 격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누구든지 국정안정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설득하겠으며 또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비록 자신을 선택하지 않고 맞수였던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를 지지해주신 주민들의 뜻까지 포함하여 상생의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선거 후유증 봉합에 힘쓸 것임을 역설하며 “앞으로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진실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소환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일산이 파주와 함께 남북 교류협력시대의 요충지라는 점에 착안, 남북평화문제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일산2지구 개발과 관련 “고봉산 습지생태계 보전문제가 시급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고봉산과 일산2지구 내 습지지역인 C-1지구 전체가 원형 보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