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6·5' 재·보선의 처음이자 마지막 주말을 맞아 승패를 가를 수도권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대세굳히기 차원의 민심잡기 대회전에 들어간다.
특히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전국민심의 축소판인 수도권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의 향배가 향후 정치권 재편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에 총력을 펼칠 방침이다.

열린우리당은 주말 지원유세에서 “지난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힘은 정치개혁과 민생안정에 있으며 이번에도 밤낮없이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지역일꾼에게 표를 모아 달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정부여당과 손발을 맞춰 활기차게 일할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신철영 부천시장후보와 윤주학 평택시장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은 29일 부천지역 지원유세에 나서며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원혜영(오정) 배기선(원미을) 김기석(원미갑) 당선자들도 적극적인 지원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평택지역에는 29일 김근태 전 원내대표와 이 지역(안중) 출신 이계안 당선자가 지원유세를 벌인다. 수원지역 김진표(영통) 심재덕(장안) 이기우(권선) 당선자는 임기개시와 함께 용인지역 원정지원에 합류한다.

한나라당은 지원유세에서 “이번 재보선은 기본적으로 지역을 위해 일하는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민생·경제를 챙기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선거에 '올인'하는 정부와 여당을 합리적으로 견제하고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힘을 야당에게 달라”고 홍건표 부천시장후보와 송명호 평택시장후보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택 도당위원장과 남경필(수원팔달) 박혁규(광주) 임태희(성남분당을) 의원 등은 30일 평택지역 지원유세를 펼칠 예정이며 31일에는 김문수(부천소사) 이재창(파주) 의원과 유정복(김포) 당선자 등이 부천지역 공략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지지표 결집을 도모하면서 한화갑 대표와 손봉숙 당선자가 번갈아 출격해 조영상 부천시장후보와 최학수 평택시장후보를 지원사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