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전 도의원의 '4·15' 총선 출마로 자리가 빈 안성 제1선거구 경기도의원 보궐선거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등을 대표하는 3명의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 후보 모두 이번이 정치권에 들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고 다른 후보에 비해 결코 어느것 하나 뒤질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불꽃튀는 명승부를 펼치고 있다.

기호 1번 한나라당 박지병(51) 후보는 백성초, 안성중, 안법고, 단국대학교를 졸업한 뒤 안성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안성시 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박 후보는 안성·송탄·평택~원곡 진입도로 4차선 확장, 칠곡호수 관광단지 조성, 미양면에 대학교 유치, 공도~원곡에 걸쳐 20만평 산업단지 조성 등을 이끌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에 맞서 기호 3번 열린우리당 박손식(43) 후보는 '알찬 약속, 힘찬 실천, 희망 안성'을 내걸고 다른 후보와의 차별을 꾀하고 있다. 박 후보는 경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안성시민연대 산하 시민포럼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박 후보는 문화와 농축산물이 어우러지는 특성화 농촌 조성, 고삼호수의 가족체험관광지 개발, 자전거 도로 설치, 부족한 초·중·고 확보 등을 꼭 이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기호4번 민주노동당 최현주(35) 후보는 안법고와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뒤 실직가정돕기 쌀모으기 안성운동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가톨릭 농민회 미양지회 총무를 맡고 있다.

최 후보는 고용안정 실현, 비정규직 철폐, 안성 우수 농산물 도시-농촌 직거래 판로 확보, 공도지역 치안문제 해결, 시립 영아시설·어린이 집 대폭 확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세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후보들은 도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고 투표율 마저 낮을 것으로 판단, 유권자의 관심을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