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어려운 경제여건이 많이 나아져 국가 신용등급이 IMF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가 하면 국내 경기도 증시와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기업의 수익률이 개선되는 등 오히려 경기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창업을 준비하거나 현재 자영업을 하고 있는 사람중에는 성공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찾기가 어렵고 사업부진을 대체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서는 최근 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사업이나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 등을 소개해 본다.

◇재생 카트리지 판매업
 이 사업은 컴퓨터 주요 소모품인 카트리지를 재생해 판매하거나 리필 잉크를 판매하는 것이다.
 재생 카트리지 판매업은 높은 컴퓨터 보급률과 함께 외환위기 이후 근검절약 분위기와 기업들의 경비절감 노력으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대표적인 리필(Refill) 비즈니스이다.
 최근에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카트리지중 30% 가까이는 재생품으로 추정될 정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재생카트리지의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미국 등에 비하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전망된다.
 사업의 성공여부는 가격 경쟁력은 물론 재활용품이지만 정품과 거의 같은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일반 잉크젯 카트리지의 가격이 3만~5만원인데 비해 재생제품은 1만~2만8천원 정도로 사무실이나 은행, 기업체, 학교,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한 재생카트리지 사업은 비용절감과 환경보호라는 측면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지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앉아서 파는 물건이 아닌 만큼 적극적인 홍보 방법이 요구된다.

◇빌딩 옥상 녹지조성업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건물 옥상에 대한 녹지화 사업을 적극 권장하는 것은 물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리 도심은 건물 밑에서 바라보면 그럴듯하지만 막상 옥상을 올라가보면 황량하기 그지없고 자물쇠로 채워져 있는가 하면 잡동사니 창고를 연상시키는 곳이 많다.
 이런 옥상을 쾌적한 녹지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 옥상 녹지조성사업이다.
 일본 동경에서는 건물옥상에 정원을 조성하는 붐이 일어 옥상 시멘트 바닥에 배관시설을 하고 흙을 깔고 아담한 관목과 잔디로 쾌적한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직원이나 방문손님이 쉬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의자를 놓고 차양막도 쳐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최소한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한다.
 현재 조경사업을 하고 있거나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옥상녹지를 하나의 사업으로 상품으로 개발해 볼만하다.
 경제수준이 높아질수록 활성화 될 수 있는 분야이다.

◇수경재배 세트 판매업
 최근 일본에서는 토마토 등의 수경재배 세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한때 급증했던 수경재배는 수경재배용 직물이나 식물종자를 다양하게 개발하지 못해 다소 주춤했으나 최근 발포스티로폼의 상자, 광물섬유의 육묘포트, 종자, 비료가 들어있어 매뉴얼대로만 재배하면 간단히 원예를 즐길 수 있으며 토마토외에 채소, 피망, 가지 등도 기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손쉽게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거의 매학년 양파 등을 이용해 실시하고 있는 화초기르기 등으로 활용해 관찰이 쉬운 다양한 화초들을 실험 대상으로 개발해 교육용 수경재배 세트로 판매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
 수경재배는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속적으로 확산될 전망으로 중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응용상품개발 등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애완동물 장례업
 최근 수원 연화장에서는 애완동물이 죽었을 경우 사람이 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동물의 사체를 화장해주는 제도를 도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약 3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애완동물 미용실이나 병원, 사료전문점 등 동물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는 업체는 많지만 애완동물이 죽었을 때 처리하는 업체는 없다.
 또 국내법상 동물의 사체는 일반 폐기물과 특수 폐기물로 분류돼 처리되고 있을 뿐이다.
 화장은 화장전용차량의 화장기를 이용하며 애완동물 화장이 보편화된 일본 등에서 들여와야 하며 특징은 냄새와 연기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주고객층은 연예인, 외국인 등을 비롯한 중산층이 대상이며 창업자는 장삿속이 아닌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좋다.
 아직 동물 장례법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공무원 등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실정이다.

◇점포 리모델링 사업
 기존 건축물을 헐지 않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말끔히 개보수하는 리모델링을 점포 개보수에 접목하는 것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튀는 아이디어와 저렴한 공사비용을 점포에 적용해 기존 점포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것은 물론 경쟁력을 높여주는 사업이다.
 상권이 존재하는 곳에는 낡은 가게도 있고 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