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판되고 있는 MP3 CD 플레이어의 제품 성능이 대체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9일 발표한 17개 업체의 MP3 CD 플레이어 제품의 성능시험 결과에 따르면, 대체로 음질이 우수했지만 전지사용시간, 인식시간, 보유기능 등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대상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아이리버, 다이오니어, 사파미디어, 세닉스디지컴, 에스캠, 엠피맨닷컴, 하빈, 디지탈웨이, 레녹스, 롯데알미늄, 사이소닉, SANSUI, KSCOM 등이었으며 음질면에서 대부분의 제품이 가청 주파수 대역(20㎐~20k㎐)의 음을 고르게 잘 재생했다.

그러나 사이소닉(SCD-960), KSCOM(MP-300)제품은 일부 주파수 대역이 재생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소리가 찌그러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의율에서도 10%를 넘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지 1개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사이소닉 제품이 3시간으로 가장 짧았고 파나소닉 제품이 32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제품을 살 때 끼워주는 충전용전지의 사용 시간도 제품별로 9시간에서 28시간까지 차이가 컸다.

한편 조깅하면서 음악을 청취할때 전제품에서 중간중간 음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소보원은 “음악이 재생되는데 걸리는 시간도 8∼26초로 큰 차이가 있었고, WMA 재생, FM방송 수신 등의 기능도 제조사별로 조금씩 달랐다”며 “구입시 여러 회사 제품을 비교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