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나물, 부럼 준비하세요'.

오는 5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이 푸짐한 대보름 상품전을 마련했다. 아울러 다양한 민속행사를 겸해 흥을 북돋워줄 예정이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정월 대보름 기획전'을 열고 피호두(100g기준, 7천990원), 피땅콩(499원) 등 부럼류를 한데모아 판매하며 '아홉가지 나물제안전'도 준비했다. 이를 통해 고사리, 도라지, 콩나물, 시래기나물, 고구마순나물, 가지나물, 호박나물, 취나물 등을 100g기준 각 1천700원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피호두, 피잣, 피땅콩, 찹쌀, 적두, 차수수 등을 100g 단위로 판매하고 알뜰쇼핑객을 위한 9천500원짜리 만월만복오곡세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전점에서 다음달 2~5일까지 부럼, 나물류, 잡곡류, 귀밝이술 등을 기획 판매하는데 이어 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행운의 복조리'를 증정한다. 또 5만원 이상 구매시 양손으로 부럼을 집은 만큼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현대백화점 중동점도 1~5일 피땅콩, 피호두, 피잣, 밤 등을 모은 부럼 세트를 1만~5만원대에 준비했으며 구매고객에게는 '부럼용 펜치'를 선물로 준다. 행사기간 '쿠킹 스튜디오'에서 나물요리, 영양밥 만들기 등 요리강습행사도 진행한다.
 
대형할인점도 푸짐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신토불이 정월대보름 대축제'를 펼쳐 오곡찰밥, 부럼세트 등을 시중가 대비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점포별로는 윷놀이, 제기차기, 팔씨름 대회 등을 열어 민속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대보름 음식을 최고 20% 싸게 파는 '부럼 모음전' '오곡나물 기획전'을 진행키로 했으며 홈플러스와 킴스클럽도 오곡밥세트, 부럼세트 등을 20~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