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 담글 때 총각무와 까나리 액젓은 백화점에서 구입하세요. 배추는 재래시장이 가장 비싸요.”
 
한국소비자연맹 인천지회가 최근 인천시내 유통매장 10곳을 대상으로 김장철 양념류 14개 품목(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백화점은 14개 품목 중 8개 품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총각무(36%)와 까나리 액젓(10.7%) 등 2개 품목은 싼 것으로 조사됐다.
 
비싼 품목은 고춧가루(220%), 무(163%), 깐마늘(145%), 굴(132%), 새우육젓(111%), 굵은 소금(50.7%) 등이다.
 
할인매장의 경우에는 굴(132%), 배추(82.4%) 등 4개 품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미나리(60.9%), 총각무(36%), 대파(29.2%) 등은 비싼 편이었다.
 
재래시장에선 배추(82.4%)를 제외한 고춧가루(220%), 무(163%), 깐마늘(145%), 새우육젓(111%), 미나리(60.9%), 굵은 소금(50.7%), 대파(29.2%) 등 대부분 품목이 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김장 양념류 14개 품목을 모두 구입했을 때 드는 비용(4인 기준)은 평균 17만3천647원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재래시장이 평균 12만8천510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은 할인매장(15만5천910원), 백화점(23만6천522원) 등의 순이었다. 재래시장의 경우 백화점과 할인매장에 비해 각각 84%, 21.3% 저렴한 것이다.
 
한소연 인천지회 관계자는 “유통업체별 가격차이가 최고 3배 이상 나는 품목도 있다”며 “철저한 가격비교를 통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