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업계 라이벌인 CJ그룹과 오리온그룹이 올 여름 극장가에서 뜨거운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바로 '친절한 금자씨' 대 '웰컴투동막골'. 이에 해당 그룹 유통계열사들은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바람몰이를 지원하고 있다.
 CJ뚜레쥬르는 최근 '친절한 금자씨 케이크'(1만9천원)를 내놓았다. 극중에서 금자가 직접 만드는 만드는 케이크를 제품화한 것으로 두부치즈 케이크인 '친절한 케이크'와 모카치즈 케이크인 '금자씨 케이크' 2가지 종류가 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전문사이트 맥스무비와 함께 '친절한 금자씨' 베니스영화제 수상 응원 이벤트를 15일까지 진행한다. 베니스영화제에서 '친절한 금자씨'가 수상하면 이벤트 응모자 중 2명을 추첨해 베니스 항공권을 2매씩 준다.

 오리온 그룹 역시 계열사들을 동원해 '맞불 작전'을 펴고 있다.
 오리온은 '동막골에 빨간 情이 피었습니다'라는 테마의 초코파이 광고를 제작, 영화 개봉에 맞춰 공중파 TV와 케이블 TV를 통해 내보내고 있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동족간의 '정'이 초코파이의 '정' 시리즈 광고 컨셉과 맞아떨어진다는 것.

 오리온의 외식사업 계열사인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는 '웰컴 투 동막골, 웰컴투 베니건스'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립앤 쉬림프, 파인애플 에이드, 파인애플 보트 등을 묶은 '웰컴 투 동막골 세트'를 3만3천300원에 판매하고 선착순 1만명에게 영화 OST CD를 선물로 준다.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영화 티켓을 가지고 오는 고객에게 파인애플 보트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