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종류의 풀이라도 똑같은 건 단 한 포기도 없다!”
'사과는 빨갛지 않다(야마모토 미메 지음·고향옥 옮김)'는 미대 졸업후 줄곧 전업주부로 지내다 35세에 교직을 시작한 오타 에미코라는 일본 미술교사가 직접 겪은 살아있는 교육학 이야기다.
학생들의 소질이나 특성은 무시된 채 획일화된 잣대로 평가하는 현재의 교육방법을 비판하고 아이들 각각의 개성을 신장시키는 교육을 오타 선생님은 직접 실천하고 있다.
오타 선생님은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면 자유를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유를 통해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얼마든지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사과는 빨간색뿐만 아니라 초록이나 노란 부분도 있고, 풀은 종류에 따라 형태가 다 다르다. 그와 마찬가지로 인간도 저마다 개성이 있으며 똑같지 않다”고 가르친다. 아이들도 선생님의 말을 깨닫게 되면서 관념으로만 사물을 보던 시각이 조금씩 변하게 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사물의 본질을 자신의 눈으로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 자존심을 키우고, 바른 자부심을 기르는 데 중요한 나침반이 될 새로운 교육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큰나무 刊. 256쪽. 9천원.
늦깎이 교사가 본 아이들 '사과는 빨갛지 않다'
입력 2004-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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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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